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32길 97-21, 1층 (서울반달집). 딱히 먹으러 갈 일이 없어서 구디에 냉동 삼겹살집이 있었는지 몰랐었다. 보통 네이버 지도를 보고 길을 잘 찾아가고는 했는데, 이 식당은 도통 위치가 어딘지 감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위치를 파악했는데 골목 안에 있었다.
별관에 들어가 직원분께 예약했다 말씀드리니, 별관은 본관에 비해 좁고 더운 편이라고 하시며 본관으로 안내해 주시겠다고 했다. 다른 직원분께서 본관으로 직접 안내해 주셨고, 3분 정도 걸어갔던 것 같다. 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가 됐다. 식당을 찾을 때에는 영업시간은 당연하고, 후기까지 꼭 보고 가는 편이다. 그래야 기본적으로 그곳이 어떤 분위기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 파악이 되기에 크게 놀라거나 기분 상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냉동 삼겹살 (160g) - 11,000원
일행이 와서 냉동 삼겹살을 주문했고, 기본으로 불판에 올려져 나오는 분홍소시지와 계란말이도 함께 구웠다. 고기는 잡내도 나지 않고 식감도 좋아 관리가 잘되는 고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인 냉동 삼겹살과 같이 얇은 고기는 크게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얇은 만큼 빨리 익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하나는 장점이다. 게다가 맛도 있었으니 만족할만했다.
된장찌개 (고기 3인분 주문 시 무료제공)
열심히 먹는 와중에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이 된장찌개 맛이 끝내줬다. 옛날맛이라고 해야 할까. 시골에서 먹어봄직한 구수하고 감칠맛 나는 맛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배가 조금만 더 고팠다면 공깃밥까지 주문해서 먹었을 텐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